1. 몸이 비뚤어져 있었습니다.
명상을 하기 전 몸 상태는 왼쪽 몸은 굳어서 통증을 잘 느끼지 못했고, 오른쪽 몸은 너무 많이 사용해서 쪼그라져 있었습니다. 기본자세를 하고 정면으로 서서 보면, 양쪽 어깨와 골반이 어긋나 있고 목 부분이 당겨서 머리가 많이 아팠습니다. 얼굴도 어긋나기 시작하였습니다. 평상시 때는 잘 모르지만 사진을 찍거나 거울을 보게 되면 많이 느껴졌습니다. 추나요법으로 주사도 맞아보고, 척추를 교정하는 곳에는 개인레슨도 꾸준히 받아 보았지만, 처음에는 조금 돌아오는 듯했고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갔습니다. 역시 오래된 습관이 돌아오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명상을 하면서도 반가부좌를 앉으면 잠시뿐, 척추를 바르게 세우는 것이 무척이나 힘든 일이었습니다.
한쪽 무릎도 뜨고, 눌러진 무릎은 금방 다리가 저려 왔습니다. 몸의 통증으로 오래 앉아 있을 수도 없었습니다. 참고 견디면 나아질까 견뎌 보았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생겨 힘이 들었습니다. 조금씩 서서히 시간도 늘리고, 한숨도 많이 쉬어가면서 수련 전 스트레칭과 수련 후 운동을 나누어 조금씩 해 나갔습니다.
몸의 균형을 맞추는 운동을 찾아서 혼자서 연습도 해보고, 선생님께 도움을 받아 꾸준히 해보았습니다. 몸에 긴장이 들어가지 않게 힘을 풀면서 하려고 노력했고 꾸준히 6개월 정도를 하고 나니 몸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제는 반가부좌 자세를 하고 수련을 해도 불편하게 느끼지 않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몸의 양쪽 균형을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몸으로부터 순환이 잘되어야 명상할 때도 좋은 것 같습니다.
2. 손, 발이 차가웠습니다.
한여름에도 양말을 신었고, 몸에서 땀이 나는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남들은 더위로 힘들어하는 여름이었지만, 몸이 차다 보니 여름 지내기가 그리 어렵지 않았었습니다. 속에 열이 차서 한 번씩 갈증이 날 때도 있었지만 몸은 항상 차가웠습니다. 겨울에는 내복도 입고 집안에서도 두꺼운 겨울 잠바를 입고 지냈습니다. 손바닥과 발바닥도 거칠었고, 손톱이 잘 갈라졌었습니다. 발톱에는 푸르스름한 자국이 생겨 두꺼운 등산 양말을 신고 지냈습니다. 혈액순환이 된다는 손가락을 하나씩 피면서 꽉 잡는 동작을 배웠습니다. 쥐었다 폈다 하면서 손가락과 손에 자극을 주는 동작이었는데, 경직되어 있었던 그때는 하기가 참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뻣뻣한 손가락을 당기기도 하고, 주무르기도 하면서 반복했었습니다. 초반 수련을 하고 나면 손과 발이 얼음장같이 차가웠고 온몸에 한기가 느껴져 두꺼운 옷이나 따뜻한 물을 마셔야 했습니다. 지금은 몸 안에 생긴 냉기가 밖으로 나가는 현상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때는 얼마나 추웠는지 모릅니다.
3개월 이상 계속되었으며 뜨거운 물 안에도 들어갔지만 잠깐뿐이었습니다. 한 번 냉기가 몸에서 나가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는 한기라도 몸에 찰까 비상으로 양말이나 목도리, 핫팩은 어디를 가더라도 챙겨 다니게 되었습니다.
발톱에 푸르스름함이 빠져나갈 때는 동상 걸린 발처럼 시리고 아팠습니다. 발이 부어 신발도 조금 큰 것을 신었는데 수련을 하면서 차츰 좋아져 지금은 붓거나 발이 차가운 것은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지금은 겨울에도 손이 따뜻한 사람이 되어서 좋습니다. 여름에도 지금은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고, 왜 사람들이 덥다고 말하는지를 알 것 같았습니다. 40년 넘게 살아오면서 조금씩 좋아져 가는 자신을 보면서 몸이 아프지 않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은 혈액순환이 좋아져서 몸도 한결 가볍다는 것을 느낍니다.
3. 위가 딱딱하고, 변비가 있었습니다.
입이 짧아 좋아하는 것만 먹고, 비린 생선이나 날 것, 육회는 입에도 대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남들이 건강에 좋다 하는 것은 더욱더 싫어했습니다. 많이 씹어 먹는 음식보다는 부드럽고 달콤하며, 기름진 것을 좋아했습니다. 떡, 빵, 과자, 라면, 칼국수,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을 좋아했습니다. 식습관도 아침은 대충, 점심과 간식, 저녁 먹고 야식도 먹는 일이 많았습니다.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심한 변비로 고생도 해보고, 약을 먹은 적도 있었습니다.
명상을 시작하면서, 밀가루 음식이나 과식을 해서 위가 아파 고생을 심하게 한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먹던 습관을 바꾸기가 쉽지 않아 힘들었지만 조금씩 좋아하던 음식을 줄이며 담백하고, 부드러운 음식으로 조금씩 여러 번 먹는 습관으로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짜고 매운 음식보다는 싱거운 음식을 찾게 되었고, 고구마나 감자, 삶은 달걀을 먹게 되었습니다. 물은 많이 마시기가 힘들어 홍초를 조금 섞어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빵과 면 종류는 일부러 사서 먹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제철에 나는 음식이 당기고, 상큼하고 새콤한 음식들이 많이 먹었습니다. 야채도 되도록 살짝 삶거나 쪄서 먹고, 싱싱한 과일들도 챙겨 먹었습니다. 식습관이 정말 많이 달라져 좋았습니다.
명상을 하면서 배가 임신 8개월 정도로 나오기 시작해 맞는 바지가 없었습니다. 너무 당황스럽고 놀라기도 했지만 쪼그라져 있던 장기가 숨을 쉬려고 그렇게 부풀어 오른다는 말씀에 풍성한 옷을 입으며 명상을 열심히 했습니다. 한 달이 지나고 조금씩 좋아져 딱딱하기만 하던 배가 아주 부드러워졌고, 가스도 많이 나왔습니다. 천천히 걷기 운동을 하니 속이 더부룩하던 것이 아주 편해졌습니다. 변비도 사라졌습니다. 속이 편해지고 나니 다른 분들이 얼굴도 환해지고, 피부도 좋아졌다고 했습니다.
4. 불면증이 있었습니다.
신경이 예민하고 고민이 있거나 걱정되는 일이 있으면 자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남들처럼 여유롭게 낮잠을 잔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 자려고 눕는다고 해도, 잠이 오는 것이 아니라 고민거리가 생각이 나 도리어 머리가 더 아팠습니다.
새벽에 잠깐 자기도 모르게 살짝 자게 되는 것이 잠을 잔 것이 전부였습니다. 잠을 잘 자지 못하다 보니 힘이 없고 머리가 늘 무겁고, 아팠으며, 조리 있게 생각을 할 수 없었습니다. 신경질적이었으며 날카롭고, 남들이 하는 얘기도 예민하게 받아들였습니다. 사람들과의 만남도 귀찮기만 했습니다. 명상을 시작하면서 가장 오래 걸려서 좋아진 것이 잠이었습니다.
지금은 예전에 비하면 깊이 있게 잠을 자고, 자는 중간에 깨거나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일어나지도 않았습니다. 어떤 고민이 있어도 잠은 잘 자는 것 같습니다. 훨씬 피곤함도 많이 줄었고, 입맛도 있어 잘 먹게 되었습니다.
무거웠던 머리도 가볍고 맑아지면서 책을 읽어도 이해가 되고, 사람들이 하는 말도 잘 들려서 답변해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리 있게 말을 한다는 것이 참으로 어렵게 느껴졌었던 예전과는 달리 상대방의 마음으로 경청해주고 위로해 주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지금 저에게 잠은 무엇보다 귀한 약이 되었습니다.
5. 유방암 진단을 받았었습니다.
겨드랑이가 한 번씩 당기는 느낌이 있어도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치다가 오른쪽 가슴이 약간 처진 것을 느껴 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일반검사로는 소견이 나오지 않는다며 초음파를 기다리며 얼마나 떨었던지…….
유방초음파로 검사를 하니 석회가 오른쪽 가슴에서 겨드랑이 부분에 보인다며 정밀 검사를 해보아야 명확히 아신다고 하셨습니다. 정밀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유방암 초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말로만 듣던 유방암이라니 막상 현실이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정밀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릴 때는 힘들었습니다. 며칠 뒤 결과는 유방암 초기이고, 아직 퍼지거나 전이가 없으니 추적을 요해서 3개월에 한 번씩 검사를 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날 이후, 마음을 잡기가 힘들어 명상을 더욱 열심히 했습니다. 고요 속에 느껴지는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고 밖에서 일어난 일에만 신경을 쓰다가 결국 몸이 힘들어하는 것을 몰라 준 것이 아닌가 하여, 바르게 몸을 챙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들었던 많은 순간의 뉘우침과 반성은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다행히 크게 번지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지금도 언제 암으로 변할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몸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수련을 하게 된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은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추적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6. 빈혈과 생리통이 심하였습니다.
저혈압이 있어 헌혈도 하지 못했고, 생리통도 심해 달마다 고통스러웠습니다. 힘든 일이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혈압에 변화가 생겨 어지럽고, 힘이 없어 밖에도 나가기가 힘들었습니다. 생리 기간이 늦어지거나, 달을 건널 때는 몸살을 할 정도였습니다.
한 번 할 때마다 너무 많은 피를 쏟아 내어 일상생활이 어려울 때가 많았습니다. 빈혈약을 먹으면, 변비가 심해 먹기도 어려웠고, 생리에 좋다는 한약도 참 많이도 먹었습니다.
명상을 하면서 한 번은 양이 너무 많이 쏟아져 감당할 수 없을 때도 있었고, 핏덩어리가 많이 나와 놀랐던 적도 있었습니다. 어떨 때는 생리를 두 달이나 하지 않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조금 더 지나고 조금씩 좋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랫배를 항상 따뜻하게 하고, 따뜻한 차를 수시로 마셔주며 골반에 좋은 운동을 하고 나니 조금씩 아픈 것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생리통도 없어졌고, 양도 어느 정도 좋아지고 나니, 빈혈 역시도 좋아졌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7. 피부가 칙칙하고 어두웠었습니다.
지금 얼굴을 보는 사람들은 예전의 피부는 생각지도 못하실 것입니다. 항상 생활을 함께하는 신랑은 많이 바뀐 것을 압니다. 그때보다 더 어려 보인다고 말합니다. 예전에 동생은 언니 얼굴은 왜 그렇게 누렇게 황달 같으냐, 입 밑으로는 왜 그렇게 어둡냐고, 피부관리를 받아 보라고까지 했습니다. 화장을 하지 않는 맨 얼굴로 사람들을 만나면 지인들도 어디 아픈 사람처럼 얼굴이 누렇고, 어둡다고 했었습니다. 친한 언니는 화장이라도 좀 해라, 화가 난 인상이다, 턱이 강하게 느껴져 강한 인상이다. 차가워서 말을 붙이기가 어렵다 등등의 말을 자주 하였습니다.
수련을 하면서 제일 먼저 좋아졌던 부분이 얼굴과 피부였습니다. 피부관리라도 받으러 다니냐고, 얼굴에 생기가 있고 많이 밝아졌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나중에는 얼굴 관상이 달라진 것 같아 길에서 만나면 못알아 보겠다고 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또, 인상이 좋아졌고 나이보다 어려 보인다는 말들을 들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명상을 하게 이끌어주신 청림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직도 몸에 변화는 진행 중이지만, 많은 분들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1. 몸이 비뚤어져 있었습니다.
명상을 하기 전 몸 상태는 왼쪽 몸은 굳어서 통증을 잘 느끼지 못했고, 오른쪽 몸은 너무 많이 사용해서 쪼그라져 있었습니다. 기본자세를 하고 정면으로 서서 보면, 양쪽 어깨와 골반이 어긋나 있고 목 부분이 당겨서 머리가 많이 아팠습니다. 얼굴도 어긋나기 시작하였습니다. 평상시 때는 잘 모르지만 사진을 찍거나 거울을 보게 되면 많이 느껴졌습니다. 추나요법으로 주사도 맞아보고, 척추를 교정하는 곳에는 개인레슨도 꾸준히 받아 보았지만, 처음에는 조금 돌아오는 듯했고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갔습니다. 역시 오래된 습관이 돌아오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명상을 하면서도 반가부좌를 앉으면 잠시뿐, 척추를 바르게 세우는 것이 무척이나 힘든 일이었습니다.
한쪽 무릎도 뜨고, 눌러진 무릎은 금방 다리가 저려 왔습니다. 몸의 통증으로 오래 앉아 있을 수도 없었습니다. 참고 견디면 나아질까 견뎌 보았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생겨 힘이 들었습니다. 조금씩 서서히 시간도 늘리고, 한숨도 많이 쉬어가면서 수련 전 스트레칭과 수련 후 운동을 나누어 조금씩 해 나갔습니다.
몸의 균형을 맞추는 운동을 찾아서 혼자서 연습도 해보고, 선생님께 도움을 받아 꾸준히 해보았습니다. 몸에 긴장이 들어가지 않게 힘을 풀면서 하려고 노력했고 꾸준히 6개월 정도를 하고 나니 몸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제는 반가부좌 자세를 하고 수련을 해도 불편하게 느끼지 않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몸의 양쪽 균형을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몸으로부터 순환이 잘되어야 명상할 때도 좋은 것 같습니다.
2. 손, 발이 차가웠습니다.
한여름에도 양말을 신었고, 몸에서 땀이 나는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남들은 더위로 힘들어하는 여름이었지만, 몸이 차다 보니 여름 지내기가 그리 어렵지 않았었습니다. 속에 열이 차서 한 번씩 갈증이 날 때도 있었지만 몸은 항상 차가웠습니다. 겨울에는 내복도 입고 집안에서도 두꺼운 겨울 잠바를 입고 지냈습니다. 손바닥과 발바닥도 거칠었고, 손톱이 잘 갈라졌었습니다. 발톱에는 푸르스름한 자국이 생겨 두꺼운 등산 양말을 신고 지냈습니다. 혈액순환이 된다는 손가락을 하나씩 피면서 꽉 잡는 동작을 배웠습니다. 쥐었다 폈다 하면서 손가락과 손에 자극을 주는 동작이었는데, 경직되어 있었던 그때는 하기가 참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뻣뻣한 손가락을 당기기도 하고, 주무르기도 하면서 반복했었습니다. 초반 수련을 하고 나면 손과 발이 얼음장같이 차가웠고 온몸에 한기가 느껴져 두꺼운 옷이나 따뜻한 물을 마셔야 했습니다. 지금은 몸 안에 생긴 냉기가 밖으로 나가는 현상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때는 얼마나 추웠는지 모릅니다.
3개월 이상 계속되었으며 뜨거운 물 안에도 들어갔지만 잠깐뿐이었습니다. 한 번 냉기가 몸에서 나가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는 한기라도 몸에 찰까 비상으로 양말이나 목도리, 핫팩은 어디를 가더라도 챙겨 다니게 되었습니다.
발톱에 푸르스름함이 빠져나갈 때는 동상 걸린 발처럼 시리고 아팠습니다. 발이 부어 신발도 조금 큰 것을 신었는데 수련을 하면서 차츰 좋아져 지금은 붓거나 발이 차가운 것은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지금은 겨울에도 손이 따뜻한 사람이 되어서 좋습니다. 여름에도 지금은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고, 왜 사람들이 덥다고 말하는지를 알 것 같았습니다. 40년 넘게 살아오면서 조금씩 좋아져 가는 자신을 보면서 몸이 아프지 않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은 혈액순환이 좋아져서 몸도 한결 가볍다는 것을 느낍니다.
3. 위가 딱딱하고, 변비가 있었습니다.
입이 짧아 좋아하는 것만 먹고, 비린 생선이나 날 것, 육회는 입에도 대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남들이 건강에 좋다 하는 것은 더욱더 싫어했습니다. 많이 씹어 먹는 음식보다는 부드럽고 달콤하며, 기름진 것을 좋아했습니다. 떡, 빵, 과자, 라면, 칼국수,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을 좋아했습니다. 식습관도 아침은 대충, 점심과 간식, 저녁 먹고 야식도 먹는 일이 많았습니다.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심한 변비로 고생도 해보고, 약을 먹은 적도 있었습니다.
명상을 시작하면서, 밀가루 음식이나 과식을 해서 위가 아파 고생을 심하게 한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먹던 습관을 바꾸기가 쉽지 않아 힘들었지만 조금씩 좋아하던 음식을 줄이며 담백하고, 부드러운 음식으로 조금씩 여러 번 먹는 습관으로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짜고 매운 음식보다는 싱거운 음식을 찾게 되었고, 고구마나 감자, 삶은 달걀을 먹게 되었습니다. 물은 많이 마시기가 힘들어 홍초를 조금 섞어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빵과 면 종류는 일부러 사서 먹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제철에 나는 음식이 당기고, 상큼하고 새콤한 음식들이 많이 먹었습니다. 야채도 되도록 살짝 삶거나 쪄서 먹고, 싱싱한 과일들도 챙겨 먹었습니다. 식습관이 정말 많이 달라져 좋았습니다.
명상을 하면서 배가 임신 8개월 정도로 나오기 시작해 맞는 바지가 없었습니다. 너무 당황스럽고 놀라기도 했지만 쪼그라져 있던 장기가 숨을 쉬려고 그렇게 부풀어 오른다는 말씀에 풍성한 옷을 입으며 명상을 열심히 했습니다. 한 달이 지나고 조금씩 좋아져 딱딱하기만 하던 배가 아주 부드러워졌고, 가스도 많이 나왔습니다. 천천히 걷기 운동을 하니 속이 더부룩하던 것이 아주 편해졌습니다. 변비도 사라졌습니다. 속이 편해지고 나니 다른 분들이 얼굴도 환해지고, 피부도 좋아졌다고 했습니다.
4. 불면증이 있었습니다.
신경이 예민하고 고민이 있거나 걱정되는 일이 있으면 자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남들처럼 여유롭게 낮잠을 잔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 자려고 눕는다고 해도, 잠이 오는 것이 아니라 고민거리가 생각이 나 도리어 머리가 더 아팠습니다.
새벽에 잠깐 자기도 모르게 살짝 자게 되는 것이 잠을 잔 것이 전부였습니다. 잠을 잘 자지 못하다 보니 힘이 없고 머리가 늘 무겁고, 아팠으며, 조리 있게 생각을 할 수 없었습니다. 신경질적이었으며 날카롭고, 남들이 하는 얘기도 예민하게 받아들였습니다. 사람들과의 만남도 귀찮기만 했습니다. 명상을 시작하면서 가장 오래 걸려서 좋아진 것이 잠이었습니다.
지금은 예전에 비하면 깊이 있게 잠을 자고, 자는 중간에 깨거나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일어나지도 않았습니다. 어떤 고민이 있어도 잠은 잘 자는 것 같습니다. 훨씬 피곤함도 많이 줄었고, 입맛도 있어 잘 먹게 되었습니다.
무거웠던 머리도 가볍고 맑아지면서 책을 읽어도 이해가 되고, 사람들이 하는 말도 잘 들려서 답변해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리 있게 말을 한다는 것이 참으로 어렵게 느껴졌었던 예전과는 달리 상대방의 마음으로 경청해주고 위로해 주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지금 저에게 잠은 무엇보다 귀한 약이 되었습니다.
5. 유방암 진단을 받았었습니다.
겨드랑이가 한 번씩 당기는 느낌이 있어도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치다가 오른쪽 가슴이 약간 처진 것을 느껴 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일반검사로는 소견이 나오지 않는다며 초음파를 기다리며 얼마나 떨었던지…….
유방초음파로 검사를 하니 석회가 오른쪽 가슴에서 겨드랑이 부분에 보인다며 정밀 검사를 해보아야 명확히 아신다고 하셨습니다. 정밀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유방암 초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말로만 듣던 유방암이라니 막상 현실이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정밀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릴 때는 힘들었습니다. 며칠 뒤 결과는 유방암 초기이고, 아직 퍼지거나 전이가 없으니 추적을 요해서 3개월에 한 번씩 검사를 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날 이후, 마음을 잡기가 힘들어 명상을 더욱 열심히 했습니다. 고요 속에 느껴지는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고 밖에서 일어난 일에만 신경을 쓰다가 결국 몸이 힘들어하는 것을 몰라 준 것이 아닌가 하여, 바르게 몸을 챙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들었던 많은 순간의 뉘우침과 반성은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다행히 크게 번지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지금도 언제 암으로 변할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몸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수련을 하게 된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은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추적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6. 빈혈과 생리통이 심하였습니다.
저혈압이 있어 헌혈도 하지 못했고, 생리통도 심해 달마다 고통스러웠습니다. 힘든 일이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혈압에 변화가 생겨 어지럽고, 힘이 없어 밖에도 나가기가 힘들었습니다. 생리 기간이 늦어지거나, 달을 건널 때는 몸살을 할 정도였습니다.
한 번 할 때마다 너무 많은 피를 쏟아 내어 일상생활이 어려울 때가 많았습니다. 빈혈약을 먹으면, 변비가 심해 먹기도 어려웠고, 생리에 좋다는 한약도 참 많이도 먹었습니다.
명상을 하면서 한 번은 양이 너무 많이 쏟아져 감당할 수 없을 때도 있었고, 핏덩어리가 많이 나와 놀랐던 적도 있었습니다. 어떨 때는 생리를 두 달이나 하지 않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조금 더 지나고 조금씩 좋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랫배를 항상 따뜻하게 하고, 따뜻한 차를 수시로 마셔주며 골반에 좋은 운동을 하고 나니 조금씩 아픈 것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생리통도 없어졌고, 양도 어느 정도 좋아지고 나니, 빈혈 역시도 좋아졌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7. 피부가 칙칙하고 어두웠었습니다.
지금 얼굴을 보는 사람들은 예전의 피부는 생각지도 못하실 것입니다. 항상 생활을 함께하는 신랑은 많이 바뀐 것을 압니다. 그때보다 더 어려 보인다고 말합니다. 예전에 동생은 언니 얼굴은 왜 그렇게 누렇게 황달 같으냐, 입 밑으로는 왜 그렇게 어둡냐고, 피부관리를 받아 보라고까지 했습니다. 화장을 하지 않는 맨 얼굴로 사람들을 만나면 지인들도 어디 아픈 사람처럼 얼굴이 누렇고, 어둡다고 했었습니다. 친한 언니는 화장이라도 좀 해라, 화가 난 인상이다, 턱이 강하게 느껴져 강한 인상이다. 차가워서 말을 붙이기가 어렵다 등등의 말을 자주 하였습니다.
수련을 하면서 제일 먼저 좋아졌던 부분이 얼굴과 피부였습니다. 피부관리라도 받으러 다니냐고, 얼굴에 생기가 있고 많이 밝아졌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나중에는 얼굴 관상이 달라진 것 같아 길에서 만나면 못알아 보겠다고 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또, 인상이 좋아졌고 나이보다 어려 보인다는 말들을 들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명상을 하게 이끌어주신 청림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직도 몸에 변화는 진행 중이지만, 많은 분들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